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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03
    KIA 타이거즈의 두자리점수 6연승, 그리고 양현종, 나지완.
  2. 2017.05.10
    딸의 메모장에 시 같은.....
  3. 2014.01.01
    갑오년. 새해가 왔습니다. 모두 모두 복받으세요.
  4. 2013.11.12
    오늘 안개 조심하세요. 정말 최악의 안개네요.
  5. 2013.10.07
    해킹을 당했나 봅니다.
  6. 2013.10.07
    산세베리아 삽목하여 키우기(2011.04.19)
  7. 2013.10.07
    자동차 수동(스틱)운전 예찬.(2008.11.27)
  8. 2013.10.07
    타이거즈의 우승(V10), 기록과 해태라는 이름.(2009.10.29)
  9. 2013.10.07
    역사적 현장, 한국시리즈 7차전 관람 (V10 타이거즈 우승!!!)(2009.10.26)
  10. 2013.10.07
    한국시리즈 6차전 관람후기(2009.10.24)

2009년 어쩌면 나에게 그해가 프로야구 직관의 마지막 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생활에 미치도록 바쁘지만 그래도 그때만 해도 여유로운 개인적인 삶을 살수 있었던 마지막 해였는지도요.


아무튼 찬란한 2009년 타이거즈의 우승을 함께 했던 그날의 한국시리즈 7차전의 기억은 여전히 제 뇌리에 각인 되었습니다.


3장의 티켓을 준비했지만 자신이 가면 매번 지는 것 같다고 마누라는 결국 직관을 포기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


어렵게 구한 외야 티켓을 혼자 가지고 3루쪽외야에 홀로 앉아 있던 기억.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지금까지 뇌리에 박혀 사라지지 않습니다.


머리위에 있는 하얀공.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공이 제 머리위로 지나갑니다.


참.......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이 느낌.

그날 함께 있었던 분만 아시겠죠... ㅎㅎㅎ



오늘 양현종 선수의 시즌 11승의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역시 여름은 양현종 선수에게 힘든 시기였나 봅니다.

등판일정을 조절 할때는 조금 나아지는 듯 싶더니, 화요일 선발이후 일요일 등판은 역시 체력 조절이 아직까지 힘든가 봅니다.


그래도 노련함으로 4실점으로 잘 막았고 그 마음의 고생이 팬들과 선수들에게 전해집니다.



버나디나의 투런홈런후 7대 4로 앞선 상황이 되자 버나디나에게 포옹을 하는 양현종 선수.


야구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며 대표적인 인생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야구야 말로 사람과 사람의 전쟁이라고 봅니다.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기에 같은 동료와 함께 호흡하고, 팬에게 보답하는 박수를 보내는 양현종 선수의 오늘의 모습은 그가 왜 기아의 에이스이고,

그 오랜 꾸준함을 보여줬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어려운 1년 FA  결정 .

그냥 그렇게 매년 기아에 1년 계약하면서 레전드가 되길 바랍니다.



지못미. 나지완.


최근엔 나지완은 군대가라의 표상인듯 아직도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그래서일까요.

군면제이후 더 힘들어 보였던 나지완 선수.


하지만 저는 2009년 추억의 이름으로 나지완 선수에겐 절대 면책권을 혼자 부여했습니다.


할때는 하는 타자라는 것.

(오늘은 14일동안 10점을 때리라고 광고판을 때렸습니다.)


그 당시 하늘 같은 선배선수들과 함께 한 한국시리즈에서 함께 했던 그 놀라운 기적같은 순간.


그 기적같은 순간을 함께 한 선수가 지금의 타이거즈에 있습니다.


양현종,나지완,안치홍,김선빈,정용운.......아마도 윤석민...


아마 올해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이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무패의 타이거즈 신화를 다시 만들지 않을 까요?


나지완이 오늘 맞힌 광고판의 문구처럼.

14일동안(전반기 끝나기 전 2주내내 ... ㅋㅋㅋ)

10점 경기 함 만들어 보자구요.


오늘 방송의 내용중 이범호 선수의 인터뷰가 와 닿습니다.


상무,경찰청의 3,4번 타자(김선빈,안치홍) 삼성의 4번타자(최형우) sk의 1번타자 (이명기)가 왔는데 왜 강해지지 않을수 있을까.


'14일동안' 한번 무패신화를 만들어 볼까요?


제 욕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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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오늘은 봄             
꽃이 많이 핀 봄

     

오늘은 여름         
수박먹는 여름       
 
오늘은 가을         
바람 부는 가을      


오늘은 겨울        
눈사람 만드는 겨울 


오늘은 사계절       
다양한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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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새벽의 일과에 치여 새해인지 그냥 보통의 그날인지를 느끼지 못한 첫 새해의 12시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과를 몇해를 더 하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빨간날이라고 쉬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의 근무행태일텐데....

그것이 잘못 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 조차 이제는 점차 줄어듭니다.

요즘의 나라 분위기처럼 차라리 권력에 가까워야 내가 편해진다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대면할 뿐입니다.

믿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짜증과 스트레스만 늘어갑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의문속에 누군가는 사고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젠 점점 저 역시 만성화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과 내 의지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누군가 내가 총대를 메라고 합니다.

그렇게 경험은 부담스런 자리.....

하지만 그 경험이 다른이에게 고통과 스트레스를 준다면 경험과 연륜을 대신해서 모두를 위한 판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저만의 허공에 맴도는 그저 헛한 메아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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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전 20년 이상 운전을 했지만 이렇게 안개가 심한 것은 처음 경험합니다.7Qd56qCt92SR-wrg1NuArLmX73O0Hi-K8i0zzKztvZg,

간혹 다리나 하천을 지날 때 잠깐씩 10m도 안보이는 안개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오늘처럼 긴 구간내내 심하기는 처음입니다.

성남 장지 IC 에서 용인 오는 내내 거의 10여 km 구간이 안개로 인해 10m 앞도 구분 못할 지경이었네요.

 

어디까지 왔는지 몰라서 빠져 나가는 도로도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주고 나서야  길을 찾아서 나왔습니다.

10여분도 안걸리던 거리를 30여분만에 도착...

한참을 가도 어디 인지 어디까지 왔는지 구분이 안되는 오늘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운전하시는 분들 안개 조심하시고 서행 운전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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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블로그가 해킹을 당했는지 블로그에  관심을 갖지 않는 동안 바카라 글등 누군가의 무자비한 글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뭐 그동안 블로그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책임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깔끔하게 다시 출발합니다.

이전 사진관 글들을 올리다보니 참 많은 시간 다니지를 못했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하며 지낸 것인가...

글을 못쓰는 것 뿐이 아니라 삶의 여유조차 잃고 살았나봅니다.

직업도 블로그 시작하고 3번이나 바뀌고 .....

블로그도 새로 바뀝니다.

이전 블로그는 저만 보는 블로그가 되겠네요.

지난 블로그의 글들이 정치적이라 간단한 글들만 옮기고 새잔엔 새로운 술을 담겠습니다.

예전처럼 자주 글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예전글 복구도 하고 천천히 블로그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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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라는 곳에서 살기 시작 한 이후 한달이 조금 지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글로 다 못한 이유도 많지만 최근들어서는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블로그는 신경도 못 썼습니다.
이제 사무실도 옮기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가지씩 다시 글을 올려 볼까 합니다.

이사온 이후 가장 힘든 것이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었습니다.
새 아파트도 아닌데 도배,장판,페인트 등 악조건들이 역시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었나 봅니다.

결국 지난 한달을 이것저것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집에 들여놓다보니 한가족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공기정화식물들을 나열하면서 이것저것 장만하고 분갈아 주고 키우다보니 식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하고 찾아보면서 나름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제 제법 모양도 갖추고 집안 공기도 다소 안정되어 가면서 화분에 욕심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고 그 첫 작품이 산세베리아 삽목입니다.

아직 초보라 키우기 쉽다고 해서 산 첫 식물인 산세베리아.

 


좀 휘어져 튀어 나오는 것이 있길래 삽목이 가능한가 찾아보니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과감히 절단하여 삽목을 해 보았습니다.
화원에 가서 물어보니 잘 가르쳐주질 않거나 빈정거리면서 '잘 말려서 해봐요 ' 라는 식.
인터넷의 글을 잘 찾아보고 5일정도 그늘에서 말린 다음 모래꽂이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시작했는데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났고, 얼마전 마누라가 정말 뿌리가 나오냐면서 성화를 부려 결국 확인(솔직히 저 역시 반신반의)
뿌리가 어느새 내린 녀석들을 확인하고 신기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키워도 화분이 늘어난다는 산세베리아인데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럭저럭 준비해서 한것이 성공.

 


준비해둔 마사토와 함께 일단 작은 안식처를 만든 산세베리아.
이 녀석이 어떻게 커줄지 또 한번 궁금합니다.
정말 식물 키우기 초보자가 이것저것 많이 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작은 크기의 산세베리아를 말리고 있습니다.
화살표로 아래부분을 표시해 놔야 위아래 구분하는 산세베리아가 뿌리를 내린다고 해서 체크.
이번주 일요일까지 말린뒤 모래에 꽂을 예정입니다.

화분은 거의 사지 않았지만 이것저것 흙과 영양제,비료등에 솔솔찮게 나가더군요.
그래도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저렴하게 우리집의 공간을 꾸미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잘 자라고 있는 스파티필름
하얀 불염포가 알레르기 일으킨다고 마누라는 계속 자르라는 성화에 자르고는 있지만 ,
정말인지 확인도 못하고 그냥 나두고 싶은 마음인데 뜻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식물을 키우고 있는 요즘 .
베란다에 고추와 피망도 심고 싹이 나길 기다리는 마음.
화분이 늘더라도 삽목으로 더 키워보고 싶은 욕심.

왠지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게 만드는 것이 식물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이 마음이 오래 갈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정원사가 되어가는 마음으로 커가는 식물들에 애정을 좀 쏟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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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시작한지가 15년정도 되는 것 같다.
비공식적으로 운전을 시작하고 3개월째 작은 사고 몇건 이외에는 공식적으로(경찰청 기록에 의한)는 무사고 15년을 기록중이다.
처음 운전대를 잡은 차종은 프라이드베타를 출고하여 주행거리 30만 정도 되는 11년째, 외관의 부식으로 주변의 비난을 듣고 패차할때까지 운전했었다.
그 이후에는 중고차를 구입하여 많은 차종을 운전해 보았고 외제차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국산차종은 거의 운전을 해 본 축에 드는 편이다.
내가 직접 몰고 다니는 차종으로는 대부분 수동차량을 선호한다.
일단
감각적으로 내가 운전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고, 출발시의 느낌이 좋고, 제동시의 엔진브레이크와 함께 급제동할 수 있는 통제력이 있어서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 중고차 시장에가면 수동차량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오토면허'의 보급이후에 대부분의 차량이 오토차량으로 출시가 되고 있고,나중에 중고차로 팔때 시세도 안나오고 팔기도 힘들다고 하여 오토차량으로 출고를 하기도 한다.
물론 교통정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 수동운전 애호가들조차 이젠 자동운전으로 점점 바꾸는 경향이 많다고들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성남이다.
특히나 성남은 경사도가 높아 눈이라도 오면 길가에 차들이 제대로 다니지도 못한다.
수동으로 차를 출고하여 패차할때까지 운전하면 자동차량에 비해 유류비로 차한대값은 뽑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 정도인 개인택시기사분들 조차 수동을 뽑으나마나 수동차량의 디스크 파손이 심해서 연비와 수리비를 따지면 차라리 편하게 오토차량으로 택시운전하시는게 편하다는 곳이다.
그런데도 나는 수동차량이 좋다.

첫째, 연비의 우수성에서 좋다.

보통 나오는 휘발류 차량의 연비는 자동과 수동의 차이가 보통 1~2ℓ차이 뿐이 안난다. 위의 아반떼 1.6디젤의 경우처럼 수동은 21ℓ이고,자동은 16.5 ℓ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런데 10여년 운전을 하고 지내보고 나니 그 1~2 ℓ차이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늘 한국경제기사에서 베르나 수동변속기 차량(1.4 DOHC 기준)의 공인 연비는 ℓ당 15.6㎞로,자동변속기 차량(13.3㎞/ℓ)보다 17.3% 높다고 하였다.
지난 10년만을 계산으로 한달에 평균 30 ~ 50만원 정도의 휘발유를 주유했었다고 계산하여 대략 5천만원 정도 된다고하면 거의 천만원 정도는 기름값에서 절약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저같은 경우 지금까지 거의 1억원은 유류비로 나갔다는 계산을 뽑아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일 자동운전을 했으면 2천만원 가량 더 지출했을 거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아니면 운전안했으면 1억은 모았겠구나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위의 아반떼로 계산을 해보면 25% 정도의 연비절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름 한방울 안나온다는 유럽에서는 그래서 70%가 수동운전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70%이상이 자동운전을 한다고 한다.
(독일가는 분이 수동운전 연수받는다고 하셔서 알게 된 이야기인데, 실제 유럽에 계신분이 참조설명(?) 아님 사실규명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출발 가속력등 운전하는 맛이 남 다르다.

안좋은 운전 습관이기는 하지만 출발할때 남들보다 출발에서 차이가 난다. 포르쉐가 아니고는 대부분의 스틱차량의 출발 가속력이 서서히 탄력을 받아야하는 자동운전차량보다는 빠르다.
또한 기어변속에서 오는 내가 운전을 한다는 느낌이 제대로 온다.
자동운전을 하면 조금은 졸립고, 내가 운전하는 건지 차가 나를 데리고 가는 건지 가끔 착각을 할 때도 있다.

3.그래도 자동보다는 폼나지 않는가?

나중에 스포츠카라도 몰려면 제대로 폼내보고 싶지 않은가?
나의 목표는 10년안에 포르쉐를 내차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차를 머리위에 얹고 살려면 사기야 하겠지만 그런 사치적 구매가 아닌 정상적 구매로 내차로 만들고 싶다.)

이 멋진 차를 밋밋하게 패달만 밟으면서 운전한다는건 왠지 차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싶다.

물론 희망사항으로 끝날수 있다.
너무 나이들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가끔 예전에 미친척 프라이드로 해보았던 드래프트를 포르쉐로 한번 제대로 하는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수동운전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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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글은 10월 22일 새벽 과거 97년의 해태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를 회상하는 경기를 보며 갑자기 떠오르는 인물 김상진 선수의 이야기를 검색하다가 쓰기 시작했음을 알림니다.
무엇보다 김상진 선수의 97년 5차전경기의 추억을 찾다가 발견한 한 카페(
http://cafe.daum.net/sangjin11) 의 글들을 보면서 그 오랜 시간 팬으로서의 모습을 간직한 글들을 보고 82년 창단때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또한 저의 머릿속을 스쳐지나면서 주옥같은 팬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제가 그동안 기아로 바뀌면서 무관심했던 타이거즈에 대한 마음을 반성하게도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우승할 것''만 같았다. 마치 ''진짜 타격의 신의 모습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듯 이강돈은 1회말, 다른 누구도 아닌 선동열의 공을 받아쳐 담장 한가운데를 넘겨버렸다. 그 무시무시하고 징글징글하고 너무나 너무나 짜증스러웠던 해태를, 이번에는 정말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네 경기에서 빙그레는 내리 졌다. 도대체 이 놈의 해태라는 팀에는 무슨 천사라도 들러붙은 건지, 선동열을 넘어서도 문희수가 있었고, 김정수가 있었고, 김성한이 있었고, 장채근이 있었고, 한대화도 있었고, 이순철도 있었다. 팀 창단 후 92년까지 무려 네 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빙그레는, 그때마다 번번이 해태를 만나(92년은 롯데 자이언츠) 맥없이 패했다. 이건 정말이지, 호랑이와 독수리의 싸움이라기보다는 고양이와 병아리의 먹이사슬 관계였다.

해태를 본격적으로 증오하게 된 계기는 91년 한국시리즈였다. ''시속 145㎞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투수(아마도 87년 빙그레 이글스 어린이 팬북에 이렇게 설명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송진우의,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퍼펙트 기록달성이 해태 때문에 깨졌다. 빙그레는 역시나 맥없이 패했고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은 해태의 차지였다.

그저 신생팀이라는 이유만으로 빙그레를 응원했던 마음 여린 초등학생에게 당시 해태란 ''왜 인간은 타인을 증오하게 되는가''라는 따위의 철학적 고민을 안겨줬던 선동열을 보유한 팀이었고, ''어떤 거짓말을 해야 떡볶이 사먹을 돈을 받아낼까''하는 따위를 고민하던 아이에게도 ''프로야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력 평준화가 필수적''이라는, 가히 하일성 뺨칠 정도의 문제의식을 안겨줬던 팀이었다(아마도 80~90년대 빙그레 이글스와 마찬가지로 해태 앞에서는 호랑이 앞의 고양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나 꼴찌를 도맡았던 인천 야구 팬들도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8~90년대 당시 해태란, 야구를 좋아하던 초등학생을 축구장으로 돌려보낼 정도의 위력을 가진 팀이었다. 해태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팀의 팬에게는 축제를 고통의 나날로 가득 채워준 증오의 대상이었다.

97년까지 해태의 홈 유니폼이었던 그 촌스러운 붉은색 상의-검정색 하의 콤비는 제대로 된 팀 구성원도 채우지 못하고 출범했음에도(82년 출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선수는 14명에 불과해 김성한이 선발투수로도 뛰어야 했다. 그는 프로야구 첫 시즌 10승을 거뒀다) 강자들을 차례로 거꾸러뜨린 악바리 야구의 상징이었다.

실로 오랜만이었다.''최강이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가장 약한 자들의 영웅을 추억하게 된 것이. 그 무시무시했던 해태를 다시 떠올린 것이.
<http://cafe.daum.net/sangjin11/JRd/394 글중에서>

갑자기 그 당시 시절이 떠오릅니다.
LG가 한참 잘나가던 시절, 같은 서울출신 대학동기이지만 해태를 응원하는 저는 그 동기들 그룹에서 야구이야기를 할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늘 한국프로야구의 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해태타이거즈였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자주 이기고, 남들 못하는 우승도 너무 쉽게 하고, 더더군다나 선동열,이종범등 '투수는 선동열,타자는 이승엽,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말처럼 당시 쟁쟁한 스타군단이었던 해태는 실력을 떠나 다른팀 응원하는 사람에게는 미움의 대상이었으니까요.
오죽하면 후에 해태가 어려워졌을때 '동열이도 없고,종범이도 없고..' 하는 김응룡 감독의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의 해태타이거즈의 위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현재의 SK에서 미움의 대상이 김성근 감독으로 바뀔수밖에 없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97년 우승때문에 주변 동기들과 다소 멀어진 경험이 한국시리즈 끝나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같은 서울출신에 잠실경기장과 인근에 사는 동기들은 LG의 충실한 팬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친구들도 그런 과거의 열정으로 프로야구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발견한 김상진 선수의 팬카페는 그동안 저의 야구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내가 진정 타이거즈 팬인가' '단지 해태타이거즈 팬일뿐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분들의 선수에 대한 애정,열정에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그토록 누구의 팬이라고 열정적으로 살아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여유가 없었고, 그만큼 선수에 대한 애정이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해태타이거즈는 항상 최고였고, 지는 것은 그저 다른팀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다가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팬들의 오만함을 가르쳐주고 프로야구의 참 맛을 느끼라고 말입니다.


27일. 이재주,최경환 선수등의 방출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종모 수석코치등 5명도 계약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함께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일단 해봅니다.
일단 이재주 선수의 경우 1억8천만원의 연봉에서 FA로 다른구단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8천만원에 재계약하고 올해는 다시 1억2천만원으로 상향해서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타를 위주로한 계약이었고, 올해 그 능력은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기를 보면서 이재주와 코치진간의 소통은 원할하게 보이지 않는 느낌을 받은 경기가 몇번 있었습니다.그래서 조금은 이해를 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최경환 선수가 다소 아까운 경우라고 보여지는데 아무리 보도를 찾아보아도 최경환선수의 의견은 나오지 않고 있어 그저 들리는 소문처럼 은퇴를 생각했다면 아깝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많은 팬분들은 우승후 너무 빨리 방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28일 훈련을 앞두고 있고 또 1월까지 군제대선수만 5명,신인 계약선수도 9명 올리고 올해 군대간 이범석외 5명정도가 군입대할 예정이라 3명정도의 자리가 아직도 모자른 상황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발빠른 준비를 하지 않으면 인원도 부정확한 상황에서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데 참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봅니다.

그중 김종모 수석코치에 대한 이야기를 원성섞여 말이 나옵니다.
'해태지우기라는 미명이다'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했으면 애시당초 V10 이라는 말도,한국시리즈 무패의 기록이 자신때문에 깨질가 걱정이라는 말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조범현 감독이라도 기아타이거즈 팬의 특성을, 타이거즈에서 해태라는 과거를 부정할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부정하면서 시작을 하면 미래도 없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때 조범현 감독 스타일과 다른 점을 기사에서 몇번 본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이미 김종모 수석코치와 100% 맞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코치진은 감독의 전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것을 놓고 왈가불가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신구 조화로 이룬 V10.
1차전은 이종범선수의 시작이었고, 2차전 최희섭,5차전 로페즈 ,7차전 나지완,안치홍등 신인선수의 마무리로 우승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우승은 해태라는 이름의 전통적 선배들과 중간의 연결고리,그리고 신인등 후배들이 연속선상으로 활약을 하며 마치 신구교체의 모습을 경기에서도 보여주었다고 보여집니다.
그것이 바로 타이거즈의 현 상황입니다.

해태라는 이름의 타이거즈팬들. 그들을 아우르는 이종범,이대진 선수들의 이름이 중심역할을 하고 중간에서 바쳐주고 후배들이 커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바꾸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해태타이거즈를 외칠수만은 없으니까요.

이종범 선수는 그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면 과거처럼 종용할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구단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대진,김종국 선수의 경우 참 어렵습니다.
점점 적어지는 입지,제가 봐도 구단측에서 어려움이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서두에 미리 적었듯이 기아타이거즈는 해태타이거즈의 연속선상에 있고, 그 연속선상에 과거를 그리워하며 지금의 기아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연결고리가 이종범,이대진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만일 이러한 연결고리를 강제로 해체하려고 한다면 결국 그 패인은 올해 7위한 LG의 경우처럼 될수도 있고 또한 너무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한다면 한화와 같은 패인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연결고리를 원만하게 잘해 나가야만 기아타이거즈 팬들과의 연결고리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태라는 이름 이젠 추억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그 추억을 먹고 삽니다.
구단에서 강제적으로 그 추억의 연결고리를 끈으려 한다면 외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충분히 이유를 알려주어가면서 타이거즈라는 이름이 기아타이거즈로 녹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빠른 교체는 일단 우려를 키우는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거명되어 나오는 선수들의 일처리는 분명 뒤에서 통보하는 식이 아닌 팬들도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조범현 감독과 기아타이거즈 구단이 마지막 연결고리를 잘 풀어내느냐의 마지막 관문이며 그것이 내년에도 한번 더 도약하는 타이거즈의 미래를 함께하는 팬들과의 '추억 나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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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응원가가 귓속을 맴돌며 야구의 한장면 한장면이 떠오릅니다.
미국야구 100년 역사에서도 단한번 나왔다던 월드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
그 장면을 28년 한국의 프로야구에서 세계적으로 두번째 7차전 끝내기 홈런.
그 역사적 현장에 있었다는 마음과 그렇게 애닳던 V10에 대한 열망을 몸소 현장에서 느낄수 있었던 감흥이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경기장에 가는 마음은 좀처럼 쉬운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7차전 그동안은 여유있게 지정석위주로 다녔고 한국시리즈 4차전은 회사에 허락을 맡고 일반석이지만 일찍가서 좋은 자리를 잡았지만 7차전은 회사에 말도 안했고 티켓은 새벽 4시 취소표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반석을 2장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6차전의 패배로 마누라는 더이상 힘들고, 자기가 가서 진것 같기도 하고 일반석인 잠실에(문학구장보다 지정석이 좀 불편한 상환에서 일반석은 더 힘들겠다며) 못가겠다고 하고 토요일에 저는 출근도 해야하고, 참 어떻게 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저 역시 최근 3번 직접 관전 승률이 전패라 가야할까 고민도 되고 안가는것이 우리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는 경기만 볼수 없다는 생각, 그리고 만일 V10의 역사적 현장에 없으면 후회하는 것이 싫어서 혼자 회사에는 그저 기아타이거즈 우승하면 술 쏟다는 말을 남기고 잠실 야구장으로 홀로 향했습니다.

도착하고 아직 관중이 많은 것 같지 않아서 홀로 잠실야구장을 외야에서부터 한바퀴 돌면서 현장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SK선수들이 연습중이었고, 이만수 코치가 외야에서 아이들에게 공을 선물로 주고 있었습니다. 역시 과거 삼성때와 변함없는 이만수 코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한껏 여유 부리다가 결국 내야석 자리도 못 차지하고 외야석도 돌아 3루외야석(SK외야석)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게임 시작전 호돌이 마스코트가 외야팬들에게 응원을 하면서 돌았지만 물론 1루외야석까지만 돌고 갔습니다....

 

< 안치홍 홈런 장면시 제위치입니다.>

솔직히 혼자 잠실야구장을 향하면서 오늘은 외야석에 앉을 결심을 했었습니다.
5차전 중계를 보았을때나 6차전 직관했을때나 저정도는 기아타이거즈 응원석이라는 생각에 전광판 안가리고 전체구장 눈에 들어오는 위치 (6차전 잠실 201블록 지정석은 상단이라 이종범수비도 김상현타구도 전혀 안보이는 자리라 지정석중 가장 안좋은 구조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전광판 옆 3블록이고 앞에서 3열정도가 구장이 눈에 확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응원을 하는 것을 생각하니 처음에 와서 내야석 자리 잡았으면 있었는데 너무 여유부린 것이 후회도 됩니다. 우승장면 선수들 모습을 제대로 못봤으니까요.
하지만 외야석을 결심했던 이유. 바로 홈런. 제 유니폼 김상현을 생각한 자리였고 오늘은 하나 해주겠지 하는 생각, 그 생각은 김상현이 아닌 나지완,안치홍이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김상현 선수는 올해 다시 타이거즈로 저를 비롯한 많은 타이거즈 팬들을 돌아오게한 올해의 수훈MVP 선수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제눈을 옆으로 지나치면 무조건 홈런인 자리.
나지완 선수의 첫6회 홈런은 옆블록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방송보니 전광판 아래더군요.
처음 SK 박정권 선수의 2점 홈런때, 홈런타구를 끝까지 보았습니다.
정말 파올폴대와 관중석 상단을 삼각형으로 그리면서 살짝 걸리듯 넘어가더군요.
저 자리에 연습타구시 SK 선수들이 많은 홈런타구를 날리더니 정말 하나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안치홍,나지완은 그 장면의 아쉬움 잊게 하며 제 눈으로 보았던 홈런 한개가 넘어올때마다 눈물이 고였습니다.

낮경기 14시에 시작한 경기의 열기는 한국시리즈 7차전답게 응원열기가 뜨거웠고, 그렇게 4시간넘는 경기를 지겹게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오늘만은 그 결과를 놓치않기 위해 시간에 대한 걱정은 이미 접어두었습니다.
 

 

열심히 '기아없이는 못살아'를 외치는 팬들.
그렇게 시간은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우승을 알리는 나지완의 홈런타구는 저의 눈 옆으로 높게 지나갔습니다.
이어 외야석에 안내장으로 알리던 그 축포소리가 뜨겁게 터졌습니다.

 정말 기아타이거즈가 V10을 이루는 순간을 실감했습니다.
후에 집에서 와서보니 이 중간에 많은 우리 타이거즈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더군요.

선수들이 외야까지 한바퀴를 돌때 평소 룸메이트 절친 최희섭선수가 나지완선수를 감싸안으며 손가락을 나지완선수를 향합니다.
마치 '얘가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하는 모습으로 ....
돌면서도 손을 놓치않고 도는 모습입니다.

나지완선수 MVP 쏘울 카퍼레이드 화면엔 덩치가 커서 안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선루프위로 몸을 들어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급히 1루로 달려가 찍은 뒤풀이 모습.
구톰슨은 부비부비,양현종의 브아걸춤 등등. 특히 막내 정용운은 멋진 춤을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선수들과 인사하고 응원단장 김주일 및 치어리더의 인사들.
마지막 뒤풀이...


이제는 '목포의 눈물'이 아니라 '남행열차'를 부르며 힘찬 마무리를 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잠실경기장은 분주한 뒷정리가 남았습니다.

3회까지 팽팽한 경기 수비 착실히하는 우리 기아타이거즈 선수들.
주변에서도 오늘 '기아가 이기겠는데' 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4회 SK 박정권의 홈런을 맞는 순간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마십니다.
5회 1점주고 1점을 얻어 3대 1이 되었을때 희망을 보았습니다.
6회초 다시 2점을 주었을때는
아! 내가 여기 있어서 지는것은 아닌지 집에 갈까 고민했습니다.
바로 나지완의 홈런이 눈 옆을 지났을때 이제 시작이구나 했습니다.
안치홍의 홈런에 이길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김원섭선수의 동점2루타,이어지는 나지완선수의 고의사구.
'최희섭인데,최희섭인데'를 외치는 팬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우리의 CK포 최희섭은 삼진,김상현은 파울플라이.
몇몇 관중들이 이야기합니다.

'경기를 극적으로 만들려고 일부로 못치는거 아냐?'

그리고 그 말처럼 정말 극적으로 9회 1사 끝내기홈런.

뒷정리를 하면서 경기장 관계자되는 분인 것 같은 분이 한마디 합니다.

'정말 오늘 대단한 경기, 역사적 경기를 보러오신거' 라구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광주에도 이런 경기장 있으면 더 좋았을 거라구'

솔직히 그러면 저야 거꾸로 광주로 한국시리즈보러 휴가내야겠지만 그렇더라도 광주경기장이 정말 화면에 보이는,그런 경기장을 아직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정말 돔도 필요없습니다. 그저 2만 5천석의 이쁜 광주구장, 기타 지방구장도 마찬가지로 이쁜 지방야구장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한국시리즈 관람 마지막 소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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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지정석 예매로 여유있게 가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사무실에 따로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누라는 시간마춰 출발했고, 저는 갑자기 사장님이 오신다는 이야기에 어쩔수 없이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결국 이래저래 일 때문에 5시40분이 되어서야 출발 .
주차하는데 시간걸려서 이래저래 늦고, 마누라는 처음가는 잠실야구장이라 1루내야 출입구에서 기다려야하는데 외야로 입장을 해버리고, 또 시간허비....
멀리 탄천주차장에 주차하고 뛰어오느라 땀은 범벅.

다행이라면 2회 이호준의 홈런을 눈으로 안봐도 되었다는 점.
잠실 지정석중 어쩌면 가장 안좋은 블럭이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201블록은 이종범 선수의 수비를 볼수 있는 위치가 아니어서 제대로 관람을 못했고, 김상현 선수의 홈런성 파울타구도 갑자기 사라져서 DMB로 확인을 했어야 했습니다.

마누라를 외야출입구에서 빼내어와서 다시 내야출입구로 가려고하니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새벽에 암표로 구입해서 들어간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니 표없이 도장으로 입장해서 계단이나 복도에 앉아서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바로 이 도장을 악용하는 수법인것 같았습니다.
마누라가 표를 교환할때 들었던 이야기는 암표값으로 12만원주고 e-티켓 받아서 들어오신분도 있더군요. 주민번호 있어야 한다고 하니까 전화하고 난리였다나...
주민번호 다는 아니고 앞번호를 불러주면 티켓은 준다고 합니다.
기계로 티켓 받을때는 주민번호가 다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혹시 인터넷에 떠도는 표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주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꽉찬 잠실구장.
어제 보도에서 보는 것보다 SK팬들도 외야에 많이 오셨습니다.
물론 기아팬들은 더 많으셨습니다.
기아의 제2 홈이라는 잠실구장 답게 외야의 5분의 1은 기야팬이셨고 3루 SK 지정석에도 많은 수의 기아팬들이 보였습니다.


늦게 가기도 했지만 이래저래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응원도구 준비도 다소 부족했고 시간도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이 오늘 경기를 잘 풀리지 않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나왔는데 6차전을 져 버리니 어떻게 할말이 없었고,공격 때마다 치기는 치는데 이건 게임을 잘하고 있는건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뭐 그것은 SK 도 마찬가지인 것이 서로 9안타,11안타를 쳤는데도 점수는 2대3 인것을 보면 두 팀다 정말 투수게임도 아니고 타격게임도 아닌 어중간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질수는 있는 어떻게 지느냐에서 공수 다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일 7차전.
한국시리즈 직관 2번을 패를 본 저이기에 7차전을 보러 갈까 말까 망설이게도 합니다.
같이 본 마누라는 내일 절대 안간다고 합니다.
가서 지는 경기 보는 것이 싫고, 주중 2일을 연차내고 반차내고 왔는데 힘이 들어 내일은 죽어도 못가겠고 버팁니다.
문학경기장은 일반석으로 갔지만 그래도 잠실 지정석보다는 조금 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실도 지은지 오래되서 현재 국민들의 체격과 안맞는 좁은 좌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직관 패라 중계를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억울합니다.
지는 이기든 2009년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를 봐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혼자라도 가야할 마음이 듭니다.

회사에 출근하지만 방법을 써서라도 가야겠습니다.남들은 몇만원씩 웃돈 줘가며 들어가는 경기를 일반석이라도 표도 있는데 그저 그 분을 삭이기엔
직관 100% 패라는 것은 기우일 뿐 그날그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응원 할 예정입니다.

이제 한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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