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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생활보기/즐거운 야구

15년만의 잠실야구장 나들이(2009,09.14)

by 금빛 201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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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을 찾은지 15년만인 것 같습니다.
94년 9월 가을 정기 학교대항전을 이유로 찾은 잠실야구장이니 어제 13일을 대충 15년만에 야구장에 찾은 것으로 보아도 될 듯 합니다.
프로야구를 좋아하지만 그렇게 자주 찾아가보지는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예전 동대문운동장 시절에는 5분거리로 집도 가깝고 형도 자주 가는 편이었던 시절이라 야구장에 자주 다녔는데 잠실야구장시절이 오고부터는 왠지 자주 찾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잠실야구장 시절에는 또 역시 집에서 10분거리에 야구장이 있었지만 잠실야구장에서의 타이거즈 경기를 보려고 간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혹 이런 이유 하나씩 가지신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내가 국가대표 중계를 시청하면 우리나라 경기가 지더라.....
저 역시 제가 잠실야구장에 가서 본 경기를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긴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동대문운동장 시절에는 안그랬는데, 이상하게 잠실야구장 시절로 와서는 보러가면 지는 일이 100% 이었고, 특히 나중에 LG 팬들이 넘쳐났을 때는 주변에 동기들이 LG 팬들이 많아서 갈 일도 없었습니다.
기껏 경기장에 가서 지는 경기 보고오는 마음.
그 씁쓸한 마음은 스트레스가 오히려 배가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오늘도 역시 결과론적으로 동일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마음이 여전히 들었지만 13일 오늘 만큼은 잠실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타이거즈의 잠실경기라 꼭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사전예약을 하고 일찍 준비하여 출발했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가고 싶었지만 표도 못 구했고, 오랜만의 잠실 구경이라 어떻게 가야 가족들이 오면 편할까 사전답사 차원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잠실야구장 토요일 매진과 다르게 외야는 빈자리가 다소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내야석은 꽉 찬 상태여서 잠실야구장도 여러분들과 함께 관람하니 좌석이 작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낮 1시 반 경기라 햇볕은 뜨거웠고 지금 저는 팔등이 발갛게 타서 약간 쓰린 정도의 강한 햇살의 날이라 관람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돔구장의 강렬한 유혹이 생기 않을 수 없습니다.
잠실도 이정도인데 정말 광주,대구,대전 구장의 관람 여건은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기아 선발 서재응 선수의 투구 모습.
지난 SK전처럼 148km의 속도도 안나오고 최고 속도가 140km 정도 전광판에 찍혔습니다.
SK전 정도만 던져주면 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도 초반 대량실점.......
집에 와서 인터넷 보니 강판 당하고 나서 안좋은 행동 또한 보였나 봅니다.
서재응 선수가 참 아쉬운 것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긴 하지만 그 기복이 알수없어 장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팀 코칭스태프에게도 선택의 어려움이 있을 듯 보였습니다.

나지완 선수의 타격준비 모습.
나지완 선수 나오니까 남,녀 구분해서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여자 응원단이 적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자분들의 목소리가 남자들 응원 소리보다 크고 확 들어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따가운 햇살에도 중간중간 쉬지 않고 응원하는 치어리더.
두산의 6명보다 조금 쪽수가 부족해서인지 전체 포스는 두산이 조금 앞선듯???~!!!
암튼 고생들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잠실야구장이 홈인 두산과 하는 경기라 역시 전광판이라든지 키스타임,스크린에 비추는 모습도 99% 비율로 두산이 많아서 가까운 지역팀을 응원하지 못하는 제 현실이 다소 홈구장의 잇점을 못 누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가 끝난후 나오면서 기아타이거즈 티를 하나 사고 김상현 선수의 이름과 등번을 인쇄해서 왔습니다. 다음엔 입고 응원할 생각입니다. 항상 광주외의 곳이 홈이라는 의미로 빨간색을 사고 싶었지만 흰색으로 구입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비록 경기는 10대 1로 졌지만,많은 다른 가족들,연인들,친구들과 함께 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제 조금씩의 여유를 가지고 가족들과 조금은 자주 야구장이나 다른 스포츠도 찾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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