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빛 바라보기/금빛 사진관

화성 궁평리 해솔마을 (2009.09.14)

by 금빛 2013. 8. 12.
320x100

살면서 이곳저곳 다니기는 많이 다녔지만 실제로 여행이나 휴가를 위해 여행을 다닌적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역시 회사에서 배낚시 간다고 하여 끌려가다시피 화성 궁평리의 한 민박집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대다수 직원들은 배낚시로 출발하고 몇몇분만 남아 민박집에 있었는데, 저 역시 한가로이 지내고 싶은 마음에 민박집에 잔류하였습니다.
최근들어 오랜만에 자연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자유를 느끼며 해안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화성이란 도시가 참 넓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저였습니다.
화성시에 바다가 붙어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본 대부분의 직원들이었으니 참 우리가 얼마나 우리나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비가온 뒤라 아직 하늘도 바다도 왠지 어두운 편이었습니다.

 


뻘이 아직 열리지 않아서 인지 썰물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갈매기들로 가득했습니다.

 

 

 

 

살아오면서 서해안에 썰물이 빠지는 것을 끝까지 지켜본 경험도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빠지기전 (↑) ,물빠진 후(↓)에 도로가 나타났습니다.
궁평리쪽에서 진입할때 우측의 모래사장으로 잘못 틀어서 뒷바퀴가 빠지는 고생을 좀 했습니다만 지나는 5분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바퀴가 난 자리를 잘 밟고 지나가야 저처럼 안 빠집니다.

 


 

 

해솔마을 캠핑장으로 가는 구름다리.
삐걱삐걱 소리가 나고 썩은 나무도 있어 꽤 스릴이 있는 다리였습니다.

물빠지기전 (↑) ,물빠진 후(↓) 방파제 주변

 

 

물빠지기전 (↑) ,물빠진 후(↓) 방파제

 

날씨가 다른 지역은 비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화창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같이 온 여자분은 귀가 아파서 오래 못있고 가신분도 있을 정도 였습니다.

강한 바람과 썰물의 모습이 너울을 더욱 강하게 하여 정말 바닷바람이 무섭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오후에 낚시배를 다녀온 분들도 너울때문에 모두 기진맥진하여 쓰러져 버릴 정도였습니다.

서울,경기 인근에 1시간 남짓도 안걸리는 곳에 이런 자연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그동안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니 참 여유없이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해솔마을 캠핑장은 나름 아는 분들은 아는 곳이었고, 이곳 궁평리 바다도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도 괜찮은지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꼬막이나 조개를 캐기 위해 가기 위해서는 다소 멋 바다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목적으로 같이 가신 한분은 몇시간을 헤메다가 배고파서 빈손으로 돌아오셨습니다.
휴양차 캠핑장을 이용하시거나 아이들과 체험 학습을 하시기에는 조그만 게들과 소라게등이 많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족구장,농구장 등도 곳곳에 많아서 단체로 야유회 가기에도 시설은 일단 나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가족들과 가볍게 여행오는 것을 고려 해보게 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