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YTN 뉴스를 보든 정규파 방송뉴스를 보든 맨 장성택에 관련한 보도뿐이다.
다른 뉴스는 한토막짜리 뉴스로 치급해 버리고 장성택이 어떻게 죽었는지 장성택이 어떤 사람인지 그로 인해 어떻게 되고 있다는 지 온통 뉴스의 몇 토막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의 동향이 중요한 사건인 것은 안다.
하지만 최근의 장성택 사건을 다루는 보도매체의 비중은 지나쳐도 너무 편중적이다.
마치 대북에 관한 대국민 불안감을 연쇄적으로 심어 주려는 의도가 담긴것은 아닌지 너무나 의심을 가지게 한다.
대북 불안심리...
종북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을 만들어 낸 정권은 최근의 모든 이슈를 북문제로 덮으려는 느낌이다.
YTN 뉴스를 보다가 철도 사고 보도는 속보로 흘리고 메인뉴스는 결국 장성택 이야기뿐이었다.
철도 사고가 왜 일어나고 있는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관심은 애시당초 없어보였다.
"2009년 철도파업때 '직위해제·해고는 위법' 판결났는데 또.."
참여자 갈수록 느는 철도파업.. 일주일새 지하철 사고 13건
삭발에 자해까지..의사들 대규모 집회 反정부 투쟁 높여
최근의 두 보도를 보다보니 핵심은 민영화 였다.
민영화는 없다던 두 기관 핵심 사업.
철도,의료 서비스가 서서히 국민의 숨통을 조여오려는 모습이다.
더 이상의 해답이 없는 요즘.
시대가 도대체 어딘지 헤갈리는 요즘.
삶은 팍팍해져 다른 일에 신경도 쓸 여력도 없는 요즘 사회에서...
안녕하지도 않은데 안녕한 척 살아야 안녕해지는 요즘은 참으로 답답한 시절이다.
부동산에 눈먼 부모세대들의 무차별적이 미래 봉쇄 작전에 결국 또 한세대가 숨이 막혀오는 치열함에 빠져들고 있음에 이젠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내 자신이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뿐이다.
돈이 아니면 연예, 아니면 스펙 이라는 편의점 알바의 말이 요즘 젊은이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미안하다.
내가 내 부모 세대들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여 또 그 다름을 틀린 줄 아는 사람을 설득하지 못하여 또 이런 5년을 보내게 된 것 같은 죄책감이 든다.
하지만 또한 지금 내가 어떻게 하지 못하는 현실에 자괴감이 또 밀려온다.
하지만 한 곳에서 분노하고 걱정하고 답답해 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음을 같이 걱정하고 있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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